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산 버거를 집에서 다시 먹으려고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빵은 물컹해지고 패티는 딱딱해져서 처음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맛이 되곤 하는데요.
본 글에서는 싸이버거 전자레인지 데우기 방법과 더불어 편의점 햄버거, 식은 햄버거 전자렌지 몇 분 데우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싸이버거 데우는 방법
싸이버거는 두툼한 치킨패티가 들어간 버거라서 일반 버거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바삭하게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이게 제일 좋습니다. 치킨패티만 180도에서 4~5분 정도 돌리면 바삭함이 살아나는데요. 빵은 싸이버거 전자레인지로 30~40초만 따로 데우면 됩니다.
원하는 식감에 맞춰 10초씩 조절해가며 자기만의 타이밍을 찾아두면, 다음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만 있을 때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충분히 괜찮게 먹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분리해서 짧게 돌리기”입니다.
먼저 포장을 다 제거하고 양배추, 피클 같은 야채는 따로 빼놓습니다. 이 야채들은 아예 데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치킨패티와 빵도 각각 분리해 놓으세요.
전자레인지는 600~700W 정도 중간 세기로 맞춰놓고, 치킨패티를 전자레인지용 접시에 올려 20~30초 돌립니다. 가운데까지 따뜻해졌나 확인하고, 안 되면 10초씩 추가로 돌려주면 됩니다.
빵은 마른 키친타올로 감싼 다음 10~20초만 돌립니다. 오래 돌리면 퍼석해지니까 살짝 따뜻해졌다 싶을 때 바로 멈추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빵 위에 패티 얹고 빼놨던 야채들을 다시 올리면 식감이 꽤 괜찮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버거라면 1~2일 안에 먹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도 떨어지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으니까요!
일반 버거와 비교
싸이버거와 일반 버거는 패티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데우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싸이버거의 특징
싸이버거는 통다리살 치킨패티에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두껍습니다. 그래서 속까지 데우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데요.
문제는 오래 돌리면 튀김옷이 눅눅해지고 살은 퍽퍽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20~30초씩 나눠서 돌리는 게 중요하고, 가능하면 에어프라이어를 쓰는 게 좋아요.
야채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분리 안 하고 데우면 물이 나와서 튀김옷을 더 축축하게 만듭니다. 야채 분리와 재조립에 신경 써야 바삭함을 살릴 수 있어요.
일반 버거의 특징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든 일반 버거는 패티가 얇아서 20~30초만 돌려도 중심까지 빠르게 데워집니다. 대신 수분이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물을 살짝 뿌리거나 젖은 키친타올로 덮어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게 좋은데요.
빵은 키친타올로 감싸 10~20초만 데우고, 양상추나 토마토는 따로 빼놨다가 나중에 얹는 건 싸이버거와 동일합니다.
편의점 버거 데우기
편의점 버거는 포장에 조리법이 다 나와 있어서 사실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기본 방법
제품 겉면에 적힌 전자레인지 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대부분 700W 기준 30초 전후, 1000W 기준 20~30초 정도입니다.
봉지째 돌리는 제품은 봉지 끝을 12cm 정도만 뜯어 증기가 빠져나가게 하고, 트레이형은 윗 비닐을 510cm 정도만 벗기고 용기째 돌리면 됩니다.
한 번에 오래 돌리지 말고, 권장 시간 중 짧은 쪽으로 먼저 돌린 뒤 부족하면 5~10초씩 추가하는 게 안전해요.
빵이 질어지는 게 싫다면
포장을 뜯어서 빵과 패티를 잠깐 분리한 다음 20초 정도만 돌리고, 필요하면 5~10초씩 추가해서 조절하면 됩니다.
냉장 보관했다면 1~2일 안에 먹는 게 좋고, 냉동 제품은 포장에 표시된 해동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바로 먹는 상황이면 포장에 적힌 시간대로만 하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전자레인지가 없는데 눅눅한 것도 싫다면 아예 시간을 두고 상온에서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람에 따라 이게 오히려 최선일 수 있어요.
마무리
지금까지 싸이버거 전자레인지 데우기 방법과 편의점 버거, 식은 버거 데우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남은 음식 하나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텐데요.
조금만 신경 써서 분리하고 시간 조절하면 처음처럼 맛있진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으니, 다음에 버거 데울 일이 생기면 오늘 알아본 방법들을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